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은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그 상흔은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 필수, 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를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희승 의원은 26일 SNS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공의대 설치를 촉구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공의대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필수적인 응급, 외상, 감염, 분만 등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의료인력 집중으로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공공, 필수, 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를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전북 남원의 경우 지난 2018년 당정 협의를 거쳐 서남대 폐교로 인한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예산까지 책정하고 땅도 일부 구입했는데 법안 통과가 안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박 의원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자는 것이지, 의대 정원 증원과 직결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갈등을 빚을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정은경 장관도 속도를 내겠다고 답변한 만큼,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필수·공공 의료 확충 방안' 관련 질문에 "국립대병원 중심 지역 네트워크 구축과 질환별 센터 운영, 지방의료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의료계·시민사회 의견 수렴 후 법률 정비가 필요하지만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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