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으로 전국 최초의 '2+4학제 국립대 모델'을 완성해 오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부터는 통합 대학 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30일 목포대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4년제 학사과정 40개 모집단위에서 1719명(정원내 1626명·정원외 93명), 2년제 전문학사과정 4개 모집단위에서 150명(정원내)이다.
송하철 총장은 "담양캠퍼스는 광주권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2년제 정원은 410명에서 150명으로 줄이고, 대신 약 60%를 4년제 과정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담양캠퍼스에는 MZ세대 감각과 미래 산업 수요를 반영한 전공이 새로 신설됐다. ▲공연음악전공 ▲도자공예전공 ▲뷰티미용전공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 등 문화·예술 분야는 1인 창업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뮤지션, 영상·멀티미디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항공드론융합전공 ▲미래자동차전공을 개설해 미래형 모빌리티 엔지니어 진출의 길도 열었다.
2년제 과정인 '미래챌린지대학'은 지역 주력 산업과 특화 분야에 집중했다. ▲스마트해양시스템전공 ▲신재생에너지전기전공 ▲산업안전융합전공 ▲스마트농수산융합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마트농수산융합전공은 광주·전남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과정을 포함해 농수산업 전반의 미래형 전문가를 길러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식품생명전공·외식조리제빵과·토목환경과(야간) 등이 신설돼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전문학사 졸업생들에게는 국립목포대 4년제 학사과정으로의 무시험 편입 기회가 제공되며, 편입생에게는 1년간 전액 장학금도 지원된다. 이는 학생들이 2년제에서 기초 실무 능력을 쌓은 뒤 경제적 부담 없이 4년제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목포대는 이번 통합을 통해 실무 중심의 전문학사와 연구 중심의 학사과정을 유연하게 연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설계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송하철 총장은 "담양캠퍼스를 지역사회와 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의 거점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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