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의 새로운 대표 어종으로 뽑히는 오징어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업계와 종사자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주로 동해안에서 많이 잡혔지만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군산시 오징어 위판 동향을 보면 매년 평균 1000여 톤 위판량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에는 521톤으로 급감했지만 금어기 해체 이후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위판물량이 증가하면서 1월부터 8월 25일 까지 누계 총생산량 1,402톤으로 전년 총생산량 대비 169% 증가된 수치이다.

이처럼 좀처럼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다시 잡히면서 비응항 위판장과 주변 상가에는 활기가 돌고 있으며 인근 횟집과 음식점에서도 수족관 속 오징어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오징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오징어 생산량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 온도가 오징어의 산란 및 서식 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멸치·새우류 등 먹잇감이 풍부해진 점이 꼽히고 있다.
꽃새우, 참홍어, 갑오징어, 꽃게에 이어 오징어가 새로운 대표 어종으로 합류하면서 군산시는 주요 어종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수산물 어획·유통 분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60억 원 규모의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이 2023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
위판장이 완공되면 저온 관리체계와 어업인 편의시설이 확충되어 안정적인 위판 체계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 특화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용역 사업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박동래 수산산업과장은 “최근 급변화하는 수산자원 환경에 발맞춰 군산 새만금 수산 식품 수출 가공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수산물의 부가가치 및 브랜드 향상, 어가 소득이 증대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은 오징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 어종에서도 전국 최대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3년 꽃새우 생산량은 1384톤으로 전국 대비 60%를 차지했고 2024년 참홍어 생산량은 1,887톤으로 전국 대비 43%를 기록했으며 꽃게, 갑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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