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등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인 덴마크와 지구 온난화의 상징적 현장인 아이슬란드를 찾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9월 8일까지 6박 9일간의 일정으로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에서 광주 지역 고등학생 16명이 참여하는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를 극복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먼저 덴마크에서 풍력·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을 배우고 쓰레기 소각열로 전기를 만드는 '코펜힐(Copenhill)' 폐기물 에너지 발전소를 방문해 자원 순환 시스템을 직접 확인한다.
이어 아이슬란드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랑요쿨(Langjokull) 빙하 위를 직접 걸으며 녹아내리는 빙하의 현실을 마주할 예정이다. 또한 화산의 지열을 활용하는 농장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가 산업과 일상에 적용되는 사례를 체험한다.
아울러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한다. 광주 학생들은 덴마크의 뤼센스텐 고등학교(Rysensteen Gymnasium)와 아이슬란드의 하므라홀리드 고등학교(Menntaskolinn vid Hamrahlid)를 방문해 현지 학교생활과 문화를 교류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운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도심 광장과 방문 학교에서 K팝 댄스, 악기 연주, 플래시몹 등 직접 준비한 문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는 현장을 직접 보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중립 정책을 살펴보며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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