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빠르면 올해 말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은 'RE100'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공공부문 최초"라고 강조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사를 통해 "2023년 경기 RE100 선언을 하면서 이 중 공공 RE100으로 내년 초까지 산하 공공기관 28개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민들이 에너지 절약 같은 것을 체화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만들기도 했다"며 "150만 명 이상이 앱에 가입했으며, 지난 1년간 이를 통해 저감된 온실가스는 나무 약 24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IUAPPA), 이클레이(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세계보건기구(WHO), 우호협력 동아시아 지방정부 등 7개국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등 도민 약 150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정책인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기후위성은 11월 말 발사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며 "경기도가 출연해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기업은 RE100을 이용하고, 주민은 펀드에서 나오는 수익을 얻는 일석삼조 효과의 기후펀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후보험은 시행한 지 4개월이 됐는데 6500건의 보험금을 피해 도민들에게 지급했고, 그중에 91%가 기후취약계층이었다"며 "기후위기에 잘 대응하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기후격차)를 줄이기 위한 건강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은 기후문제에 퇴행적인 정책과 조치를 취했던 가운데 경기도는 꿋꿋하게 기후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난 3년 동안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견인했다"며 "기후보험을 포함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경기도의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중앙정부와 국제적으로 나누면서 세계의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이날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주요 참석자와 미래세대가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여한 우호협력도시(3개 지역), 국제기구(3개 기관), 전문가그룹, 세대 대표(도지사, 헌법소원에 참여한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대표)가 순차적으로 풍선에 담긴 공기를 투명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전달했다.
풍선에는 동부권 광주시 곤지암읍, 남부권 이천시 부발읍, 중부권 수원 광교중앙공원, 북부권 고양시 신원동 등 경기도 각 4개 권역의 맑은 공기를 담았다.
이는 ‘맑은 공기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가 ‘푸른 하늘,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포럼은 내일(3일)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대기오염물질(오존 등) 감축을 위한 특별세션 △라클라쎄 축하공연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청소년 기후소송을 주제로 특별강연(윤세종 플랜1.5 대표) △미세먼지 사진전(한기애 작가)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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