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시민과 함께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전남 정책비전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주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핵심 9대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 성장 잠재력과 구체적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와 인사말, 정책 비전 발표, 현안 토론 및 시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철 전남연구원 부원장이 발표한 '나주시 미래 핵심 9대 비전'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중심으로 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에너지와 전력기업이 모이는 K-에너지밸리 완성 ▲영산강 생태정원과 전망대 조성을 통한 영산강 르네상스 2.0 실현 ▲'2천년 역사 문화도시 나주' 구축 ▲천년 목사골 농업 브랜드 강화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혁신 ▲나주형 교육도시 조성 ▲서남권 교통·물류 중심지 도약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 토론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으며, 김영록 지사가 직접 답변에 나서며 현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 지사는 "나주는 전남 발전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나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시장은 "에너지 국가산단 승인, 영산강 정원 조성,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등은 도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주의 발전은 곧 전남의 발전과 직결된다. 앞으로도 전남과 긴밀히 협력해 나주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정책비전 투어를 계기로 전남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9대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정부 정책과 연계, 실질적 시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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