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제천이 천연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세계적 산업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10월19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산업과 문화, 시민 참여가 결합된 종합 축제로 펼쳐진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 전시를 넘어선 B2B 중심 산업형 엑스포로 기획됐다. 280여 개 기업과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대규모 상담회를 열고 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제천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충북은 천연물산업을 단순한 전통산업이 아닌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있다. 종자보급센터, 원료제조 거점시설, 조직배양 상용화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데 이어 R&D 강화, 산·학·연 협력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제천을 세계 천연물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고 충북 전역으로 산업 효과를 확산시키는 전략적 포석이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207억 원, 부가가치 647억 원, 고용 2117명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3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과 현장 판매도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3회의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세계 연구진과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제천을 세계 천연물산업 허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엑스포 현장은 다섯 개의 주요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시관에서는 미디어아트로 천연물의 과거와 미래를 체험관에서는 VR현미경 ‘퀀텀스코프’와 세명대 한방병원 의료진의 진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산업관·국제교류관에는 국내외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제천약령시는 전통 약초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약초 구입·시음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한방생명과학관, 약초허브식물원, 발효박물관 리뉴얼, DNA 이중나선 구조의 메인 조형물, 음양오행 색깔정원은 관람객에게 교육·휴식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엑스포는 산업 전시와 더불어 문화적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포레스텔라와 윤민수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 추석 연휴 트로트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이 이어진다.
또한 약초화분 만들기, 전통놀이, 약초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제1회 충청북도 정원박람회도 함께 열려 축제의 색깔을 더한다.
여기에 제천 시민이 자원봉사자와 프로그램 운영자로 참여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 축제’라는 의의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