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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터져버린 울릉 주민의 쓴소리..."울릉군민 전체 싸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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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터져버린 울릉 주민의 쓴소리..."울릉군민 전체 싸잡지 마세요"

"관광객들 몰상식한 사진 궁금하시면 다 보내 드리겠습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으로 울릉도 전체가 바가지 섬으로 오인받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 현지 주민이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 불만 썩인 쓴소리를 적어 울릉 주민들의 억울함을 대변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5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울릉도 주민으로 추정되는 A씨는 군청 자유게시판에 최근 불거진 울릉도의 일부 불편한 진실과 관련해 울릉도민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기에 앞서 관광객들도 공중도덕을 지켜 줄것을 당부했다.

▲지난 4일 울릉도 주민으로 추정되는 A씨가 군청 자유게시판에 최근 불거진 울릉도의 일부 불편한 진실과 관련해 울릉도민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기에 앞서 관광객들도 공중도덕을 지켜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울릉군청 홈페이지 갈무리

A씨는 "일시적 방문 등의 이유로 와서 울릉도가 이렇다 저렇다 라고 언급하지 마세요. 그 울릉도에서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관공서, 사기업 임직원 등 소상공인보다 직장인 노인분들이 대부분입니다"라며 "싸잡아 울릉도 전체가 몰상식한 것처럼 말하지 마시고 불만 있는 업체 피해 본 곳만 언급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일반도민들은 불평불만이 없어서 입 다물고 있는 줄 아십니까? 공용주차장에 캠핑카를 끌고 와서 5칸을 차지하고 굽고 볶고 수여일 점령하고 바닥에는 먹고 흘린 흔적들 그대로 두고 간다"며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전부 카드식 분리배출 시스템인데 그거 요금 계산하는 게 아까워서 그냥 버리고 가고 부자 되겠어요"라며 일부 몰상식한 관광객들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A씨는 "또 검정 봉지에 바다서 잡고 먹은 각종 부산물을 그대로 넣어 음식물 분리 쓰레기 배출함 위에 올려두고 그냥 가고 해안 비치 도로는 자신들 집인지 도로인지 나만 편하면 돼 라는 식으로 점령하고 또한 그 도로 해안도로에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 사람 머리보다 큰 몽돌을 들고 와서 쓰고는 그대로 방치하고 가고, 음식물 쓰레기는 몽돌 바위 사이에 버리고 화장실 전기 훔쳐 쓰고 왜 그럽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친구 가족 등 무슨 사유로 모여서 오신 건지 모르지만 다 좋습니다. 기분 좋게 드시고 마시고 하셨으면 주변 민가 지나칠 때는 곱게 좀 숙소로 돌아가시지? 고성으로 노래 부르고 고래고래 서로서로 누구야 부르고 어쩌고 저쩌고 노상 방뇨하고 야단법석 이런 꼴불견을 매일같이 보는데 도민들은 불만이 없는 줄 아시나 봐요? 우리 주민들은 즐겁게 여행 오셨으니 기껏 해 봐야 사나흘이면 돌아가니깐 참고 그냥 살아갑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참고로 도민이 이 글 쓴다고 욕하시는 분들 설마 그럴까 육지 분들이? 하면서 의심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 이곳저곳 다니면서 몰상식한 여행객들 사진 찍어 뒀고 보관 중이니 그런 몰상식한 사진이 궁금하시면 다 보내드리겠으니 댓글에 남기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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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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