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재발견이었다.
가을을 재촉하는 화창한 날씨를 이어간 6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삼기면의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는 '2025 익산 고구마(순)에 반하다' 축제가 열려 많은 방문객이 고구마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익산의 자랑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에 문화 예술 공연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박수를 치며 흥겨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축제 첫날은 이날 열린 '미식 고구마술사 시식·전시회'에서는 고구마와 순, 잎을 활용한 20여 가지 건강 메뉴가 소개됐다.
고구마떡갈비, 고구마순김밥, 고구마순잎김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미식 콘텐츠가 제공돼 참석자들의 입에서 감탄사를 자아냈다.
고구마·고구마순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체험형 먹거리 축제 △미식 전시·시식회 △열차 관광상품 △예술 공연 등 농업-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콘텐츠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익산은 삼기·함라·함열 등지를 중심으로 고구마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조건 속에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된다. 여름철 대표 발효식품인 고구마순 김치 또한 익산의 전통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불고기·육개장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운영돼 관심을 끌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로컬푸드 축제로 구성돼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승화했다는 평이다.
고구마 직거래장터에서는 방문객들이 지역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는 익산시 주최·익산문화관광재단 주관, 삼기농협·원광보건대학교 RISE사업단 후원으로 추진됐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향후 대표 음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익산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맛집 발굴, 미식문화 여행지도 제작 등 라이즈(RISE)사업과 농업6차산업화 전략을 연계해 지역 미식 자산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외식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문화, 관광자원,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식·예술·철도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고구마(순)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연결됐다"며 "특색 있는 축제 브랜드를 지속 육성해 관광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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