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가 수송동과 미장동 일대 택지개발 지역 나대지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이를 활용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나종대 의원은 수송·미장동 택지개발 지역 미개발 나대지 문제를 지적하며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수송동과 미장동 일대 택지개발 지역은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 구역 내 개인 소유 토지가 장기간 방치된 채 남아있어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 증가와 해충 서식지 조성 등 시민 안전과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이 지역의 일부 부지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거나 대형트럭이 불법으로 주차되어있는 등 인근 주민들에게 불쾌감과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도시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부동산 가치 하락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의 핵심은 토지 대부분이 개인 소유여서 행정이 직접 정비에 나서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이 일대는 신도심임에도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법 주차가 상습화되어 교통의 흐름이 저해되고 상권을 외면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의원은 ▲토지소유자에게 책임의 명확한 안내와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통한 자발적 관리 유도 ▲불가피하게 시가 직접 정비하는 경우 명확한 절차와 비용 회수 방안 마련과 동시에 시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홍보·소통 강화 ▲장기적으로 미개발 토지 조기 개발 촉진 및 시민 편익 증진 방안 적극 모색 등 구체적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또한 개인 소유 나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서울 강남구의 선례를 언급하며 이는 택지개발 지역에 미개발 나대지가 산재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종대 의원은 “수송동과 미장동 택지개발지역의 방치된 나대지 문제는 특정 지역의 민원 사안이 아니라 군산시의 도시 이미지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행정의 신속한 개입과 토지 소유자의 책임 의식 제고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기에 시가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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