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5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425억 원이 증액된 8260억 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보다 6.11% 늘어난 수치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일반회계는 7428억 원으로 385억 원(5.47%)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832억 원으로 90억 원(12.13%)이 늘었다.
이에 군은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고물가·고금리·사회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국회·중앙부처·전남도 등을 꾸준히 방문해 국·도비 보조사업과 특별교부세 등 208억 원을 확보,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세입은 지방세 36억 원, 세외수입 21억 원, 특별교부세 6억 원, 국·도비 202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분야별 세출 내역에서 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05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9억 원 ▲개 사육농장 폐전업 지원 7억 원 ▲농어촌 간호복지 기숙사 건립 7억 원 ▲어르신 행복바우처 6억 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6억 원 등이 배정됐다.
농가소득 안정 분야에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40억 원 ▲조사료 생산 지원 33억 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22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13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10억 원 ▲비료 가격 안정 지원 5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군민 안전·생활기반 조성 분야에는 ▲마을하수도 정비 47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31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조성 3억 원 ▲급경사지 정비 2억 원 ▲영암읍 중앙로 지중화 2억 원 ▲재해위험지구 비상대처계획 수립 1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국책사업·문화관광 기반 조성 분야에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7억 원 ▲트로트 아카데미 조성 7억 원 ▲마한문화공원 재생 6억 원 ▲월산사지 발굴·정비 5억 원이, 대불국가산단 활성화 분야에는 ▲조선해양구조물 관리플랫폼 구축 13억 원 ▲친환경 소형어선 규제특구 실증 6억 원 ▲노후공장 청년친화사업 4억 원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 3억 원 등이 편성됐다.
우승희 군수는 "제1회 추경 이후 국·도비 보조사업 변경과 자체 사업비 조정 등을 반영해 이번 추경을 마련했다"며 "주요 국책사업을 고려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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