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생명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걷기 행사를 열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경산시는 지난 7일 남매근린공원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제4회 생명존중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오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 지정했으며, 한국에서도 2011년부터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성용)가 주관했으며, 남매지 일대를 도보로 돌며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요 구성은 생명사랑 서약서 작성, 메시지 전시, 자살 예방 퀴즈존, 포토존, 체험 부스 운영 등이었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공유하고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계자들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고민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청소년 상담전화(☎1388)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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