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도당은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취소판결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전북도와 국토교통부는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법원은 새만금 신공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즉 조류 충돌 위험성을 무시한 부실한 환경평가와, 경제적 타당성 없는 사업 계획을 명확히 했다"면서 "이미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지적해 온 바 있으며, 법원의 이번 판단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비과학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국책사업을 강행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멈추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의 자세"라며 국토부와 전북도는 원심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또 "공항 건설이라는 낡은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새만금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국토부와 전북도는 새만금의 미래를 전북도민과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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