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의회가 12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인해 무기한 정회상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 시작된 본회의는 조례안 의결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김행금 의장이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회의가 급격히 파행됐다.
민주당 의원들과 방청석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했고, 김 의장이 마지막 안건인 의원 징계건을 비공개로 전환하자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 요청을 무시한 채 회의를 강행했다”며 의장과 의회사무국에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했다. 방청석 시민단체 역시 퇴장 조치에 반발하며 결의안 상정을 촉구했다.
결국 김 의장은 오후 2시에 속개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으나, 예정 시각 이후에도 회의는 재개되지 못했다.
김 의장은 “더 이상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시의회 의사팀 관계자는 “현재는 정회 상태이며 의장이 의사진행 의사를 밝히면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며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되면 자정에 자동 산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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