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구속을 "종교 탄압"이라고 규정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예상대로 윤석열만 졸졸 따라다닌다"고 일갈했다.
14일 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서 "부산 방문에 세계로 교회로? 예상대로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만 졸졸 따라다니네요"라며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종교탄압이라면 손 목사의 선거법 위반은 종교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통일교 동원도 종교의 자유라면 딱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후계자"라며 "손절하시고 건전한 보수로 환생 부활하지 않으면 역사와 국민은 이승만 자유당,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처럼 장동혁 국민의힘을 역사의 뒷마당으로 보낸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손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세계로 교회에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헌법이 생긴 이래 이러한 혐의로 종교 지도자를 구속한 예는 없었을 것"이라며 "종교 탄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반인권의 문제, 반문명의 문제, 반법치의 문제, 반자유민주주의의 문제"라며 "다른 것은 고려할 여지가 없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종교 탄압"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주도한 '세이브코리아'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6월 대통령선거와 4월 2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예배에 참석해 "손 목사의 뜨거운 열정은 오히려 우리 마음 속에서 더 강력하게 살아움직이고 있다"며 "하나님께 대적하고, 하나님의 종에 대적하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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