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포쇄·이안 행렬’ 재연 행사가 지난 13일과 14일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 고증을 기반으로 한 재연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하고 군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무주군민을 비롯한 관광객 체험단 등 총 519명이 투입돼 이안 행렬, 재연 행사, 그리고 파발마 시연, 이안사 환영식, 특별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는 13일 오후 3시 무주읍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파발마 출발과 함께 시작돼 △무주관아 행렬, △이안사 행렬, 이안사 환영식, △관아 보관식,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이 펼쳐졌으며 14일 오후 2시부터는 적상산 사고에서 ‘포쇄 의식·이안 행렬’이 재연됐다.
‘실록의 봉안 및 포쇄 의식’은 당시 국가 차원에서 행해졌던 중요 의식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적상산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햇볕과 바람으로 말려 보존하던 전통 방식과 △포쇄를 마친 실록을 궤 안에 넣는 의식, △실록 궤의 내용물을 기록하고 사각을 자물쇠로 잠그는 봉고식이 재연됐다.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국조보감감인청의궤 반차도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올해는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 열린 데다가 군민은 물론, 관광객 체험객들까지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 재연이 무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2019년 처음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 행렬을 재연하기 시작한 무주군은 2020년에는 관련 학술 용역을 2024년까지 반딧불축제와 연계해 봉안 행렬 및 이안 행렬을 재연하고 작년에는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를 발족시켜 적상산사고 포쇄 재연 행사도 처음으로 진행했고, 올해는 6회를 맞아 군민과 군 단체, 관광객 체험단 참여 확대, 기록사진 순회 전시 등 다양하게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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