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국제 포럼을 마련했다.
시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를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초지자체 주관 행사임에도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주제는 'DDD 에너지 전환(분산·직류·디지털 AI)'으로, 정부 에너지 정책과 AI 전략 기조에 맞춰 글로벌 전환의 미래 청사진을 논의한다.
개막식(17일 오전 10시)에는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싱가포르국립대)'가 기조 강연을 통해 차세대 신소재와 AI 기반 에너지 혁신을 전망한다.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세션 1 'AI for Energy'에서는 전력 거래 최적화, 차세대 전력망 운영, 글로벌 규제 대응,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실질적 과제가 집중 논의된다.
둘째 날 오전에는 세션 2 'Business & Investment'가 이어진다. 글로벌 투자 리더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리콘밸리 최신 투자 동향과 한미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오후 세션 3 'Energy for AI'에서는 COP30을 앞둔 탄소관리 전략과 RE100 산업단지, 공동체 에너지 전환, 에너지-인공지능 융합이 핵심 주제로 다뤄진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 오후에는 구독자 270만 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브 채널 '과학을 보다'가 흥미로운 과학 특강을 열어 70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과 만난다. 또한 포럼 기간 중 나주시는 베트남 다낭시·전남에너지산업협회 간 협약을 체결, 글로벌 에너지 교류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분산·직류·디지털 AI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주가 열어가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나주가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과 관계자는 포럼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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