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전북 전주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호남특위)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해 서삼석 특위위원장,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황명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특위 위원들이 함께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호남의 민주주의 기여를 강조하며 국가적 보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국가는 호남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제는 국가가 호남 발전이라는 옥동자를 낳고 길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없이 끝나고 흩어지는 특위가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서 열매와 결실을 맺는 특위가 돼야 한다”며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설치, 전남 국립의대 설립,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에너지 고속도로 연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호남권 초광역 교통망 시범사업 등 호남권 3개 시·도의 핵심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서삼석 위원장은 “500만 호남인의 염원과 숙원이 이 자리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실천력을 바탕으로 호남 대변혁의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호남이 역차별을 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며 지도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호남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지역 현안과 미래 전략을 종합 점검한 만큼,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 대표의 말처럼 “말에 그치는 특위가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는 특위”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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