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16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익산시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와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충남도, 전북자치도, 익산시와 공주시·부여군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념식에서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이어 국민참여 방식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 시상과 백제가야금연주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학술대회는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6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지속가능한 보존·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찬란한 백제의 유산이 미래세대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또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비롯 찬란한 백제의 숨결이 오랜 시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세계유산으로서의 자부심을 지켜내기 위해 보존과 관리에 힘써왔고 동시에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제 다가올 10년을 찬란한 백제의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전하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뜻을 되새기고 백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와 백제왕궁 전시회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오는 10월 3일 영등시민공원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음악회는 전국 방송으로 송출돼 국민과 함께 유산의 가치를 나눈다.
또 10월 중 '백제 세계를 품다 –익산 10년의 기록' 사진전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앞으로도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바탕으로 백제가 남긴 소중한 발자취들을 지켜낼 것"이라며 "백제의 유산이 익산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속에 오래 빛날 수 있도록 그 소중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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