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이정문·이재관 의원, 독립유공자 후손 농성장 방문

“보훈부 특정감사 착수… 김형석 관장 해임 절차 시작”

▲독립기념관에서 농성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대화하고 있는 (왼쪽부터) 이정만, 김용민, 이재관 의원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만(경기 하남시을)·이정문(충남 천안병)·이재관(충남 천안을) 의원이 16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농성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면담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은 “어제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나 독립기념관에 대한 보훈부 특정감사 착수를 공식화했다”며 “사실상 김형석 관장에 대한 해임절차가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가 최소 2개월은 진행될 예정인 만큼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농성을 마무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국회 차원 감사도 가능하지만 여야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보훈부에 특정감사를 요청했다”며 “감사원 감사보다 기간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김형석 관장 해임장을 직접 받아야 농성을 풀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후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농성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