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반드시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전북에서는 김관영 도지사와 노홍석 행정부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과 장연국 원내대표, 이원택 도당위원장과 이성윤·신영대·윤준병·박희승·안호영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자리해 힘을 보탰다.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전북 예산은 총 9조 458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보다 3923억 원이 늘었고, 신규 사업만 2445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김관영 지사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어 국회 단계에서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논의된 핵심 건의사업에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AI융합 K-영화·영상산업 거점 조성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새만금 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장 신설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청년 all-in-one 타운 조성 △기초연구 인프라 연구시설 구축 △AI 기반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 △전북 혁신도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공의대법 제정 △전북특별법 개정 △전주가정법원 설치를 위한 법원설치법 개정 등 법률 과제도 제시됐다.
정청래 대표는 “전북은 수도권·영남·호남 내부 차별까지 겪는 ‘3중 소외’ 지역”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전북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도민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새만금 사업이 흔들리면 도민의 아픔이 크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고,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새만금공항은 죄가 없다. 끈질기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과제들이 많다”며 “당과 도가 힘을 합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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