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공급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부터 이틀간 대구 본사에서 관련 기술 교류회를 열고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5~16일 양일간 대구 본사에서 ‘2025년 공급 분야 AI 활용 기술 교류회’를 열고, 천연가스 공급시설에 AI 기반 기술을 본격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발맞춰 마련됐으며, 전국 9개 지역본부 실무진 등 40여 명이 참석해 공급망 디지털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가스공사는 이미 2023년부터 유인 운영 방식의 공급관리소 28곳을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유지보수와 주배관 관리 등 전반적인 공급 분야로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운영, 보수, 관로, 안전 등 4개 분야로 나눠 과제를 공유하고 AI 도입 사례를 비교했다.
특히 △무인 시스템 고도화 △예지보전 플랫폼 활용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한 관로 순찰 △AI 기반 ILI(배관 내부 결함 진단) 데이터 분석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가스공사는 향후 실무 심의를 거쳐 연계성, 확산 가능성, 실현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공급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에너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AI 산업 전략을 견인하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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