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에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전남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진화방식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소방서는 금속 특성으로 인해 이번 화재 진압의 장기화를 예상했지만 연기와 냄새 등으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소화 방식을 전환했다.
소방당국은 과거 함평과 곡성 등 금속재 화재 진압 사례를 통해 실증된 방식으로, 금속성 폐기물에 일부 물을 투입해 반응물질이 반죽 상태로 되면 외부로 반출해 나가는 방식을 취했으나 토사를 이용한 질식소화 방법으로 진화 작업 방식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토사 등 화재 진화에 필요한 토사 등 자원을 광양소방서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지난 9월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 작업 지원 및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15일 대기 중 유해물질 100종을 측정(1차)한 후, 중금속 검출 여부를 포함한 더 세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미세먼지와 분진 제거를 위해 화재 발생 현장 인근 피해 지역 대로변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16일에는 골약초등학교에 KF94 마스크 1480개를 배부했고, 17일부터는 화재 인근 지역인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동사무소에 KF94 마스크를 총 10만 개를 배부하고 있다.
시와 별도로 광양교육청에서는 골약중학교에 300개의 마스크를 지원 완료했으며, 향후 골약동, 중마동 권역 유치원(국립, 사립)과 초중고 23개교에 대해 학교별로 학생과 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10일 분량의 마스크 구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