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산하 군산해양경찰서가 표류하다 파도에 밀려 섬에 좌주된 모터보트 승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산시 횡경도 북쪽 약 500m 해상에서 엔진 시동이 꺼져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가 섬 암벽에 좌주(坐洲)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바람과 파도에 떠밀린 선박은 횡경도 인근 암반 지대에 올라타 좌주 승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커져 즉각적인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경비정·연안구조정·해경구조대·해양재난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선체 추가 손상과 인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력구조보드를 투입해 접근이 어려운 암반 구간을 신속히 돌파 승선원 3명을 차례로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야간에 더해 순간적인 고파랑과 강한 바람, 암반이 돌출된 접근 곤란 지형이 겹쳐 구조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연료·배터리·기관 등 기본 장비 점검과 구명조끼 상시 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