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축제인 '광주서창억새축제'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광주 서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영산강변 극락교에서 서창교 사이 '나눔누리숲' 일대에서 '제10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은빛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이다. 10주년을 기념해 음악, 미식, 사진, 쉼 등 네 가지 '여행'을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을 나들이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노을530' 무대가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매일 해가 지는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노을 명소인 나눔누리숲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감성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현장에는 전문 사진작가가 상주하며 방문객들이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가을바람 부는 억새밭에서 커피와 차, 다식을 즐기는 이색 다이닝 프로그램 'SG(시크릿가든)다이닝'과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멍때리기 대회'도 다시 찾아온다.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힐링하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참가자들은 헤드폰과 레코드 줌 장비를 착용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억새 들녘을 걸으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오롯이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축제장과 노을존을 잇는 '감성버스' 운행, LP 음악을 즐기는 '억새 라운지', '감성 피크닉존' 조성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힐링스탬프 투어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골목형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제 전용 화폐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지는 서창억새축제는 광주 시민은 물론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여행이 될 것"이라며 "10주년을 계기로 축제가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도심 속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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