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 물씬' 광주·전남, 23일 밤부터 비 시작

24일 오전부터 비 확대, 돌풍·천둥 동반…해안가 강풍·너울도 조심

가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오는 23일 밤부터 비 소식과 함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3일 밤(오후 9시부터 밤 12시)부터 광주와 전남에 가끔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날인 24일 낮(오전9시부터 낮 12시)부터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오는 24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1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수크령 사이를 걷고 있다.2025.09.17ⓒ연합뉴스

큰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 광주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은 16~20도, 최고 기온은 26~29도까지 오르며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그친 뒤 오는 24일부터는 다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다소 무더울 전망이다.

해안 지역은 강풍과 높은 물결도 조심해야 한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전남 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며,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서부먼바다 등에는 모레 오전까지 물결이 최고 3.5m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부터는 전남 남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큰 일교차와 비 소식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또한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