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 용인정) 의원이 24일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연구단지를 방문, 연구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언주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KCC 등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인시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마북연구단지는 1984년부터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KCC 등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 단지 규모는 약 67만㎡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단지가 2003년 국토계획법 제정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건폐율(60%)과 용적률(200%)이 각각 20%, 100%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업무공간 부족과 저밀도 개발로 인한 신사업 추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의원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마북연구단지가 갑자기 자연녹지로 일방 지정되면서 입주 기업들의 건폐율과 용적률 등 정당한 법적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자유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입주기업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헌법상 기본권이 장기간 방치된 매우 개탄스러운 상황”이라며“녹지 지정 철회 또는 보다 합리적인 지구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통해 마북연구단지가 본래의 기능인 연구단지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용인시와 관계 부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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