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에서 열린 금융토론회에 글로벌 해외 자산운용사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산운용 중심의 '제3 금융중심지'를 표방하는 전북의 강화된 위상을 나타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은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5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JIFIC)'를 전북자치도(도지사 김관영), 전주시(시장 우범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초연결시대, 금융·AI 융합이 바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지니(GENIE)포럼'의 주요 행사이다.

'지니포럼'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아시아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고 지역혁신 성장을 위해 공단과 전북도·전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럼을 말한다.
국내외 금융전문가·학계·대학생 등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등 전북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피델리티,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 웰링턴 등 글로벌 투자를 선도하는 해외 자산운용사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2개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는 제럴드 가비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가 'AI기술을 활용한 알파수익 창출’에 대한 기조 강연을 함으로써 시작했다. 이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운영과 리스크 관리'가 첫 번째 주제로 논의돼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핀테크 기업 퀀팃의 한덕희 대표가 발제를 맡았고 블랙록의 제럴드 가비, 피델리티의 조 한머, 알리안츠의 요르크 호프만, 웰링턴의 필립 브록스, 퀀팃의 박성민(CIO)이 패널로 참석했다.
두 번째 주제인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자산과 금융의 미래'에는 한동욱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혁신센터장과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소장, 이청우 한국디지털자산수탁 COO, 이정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에 나섰다.
김태현 이사장은 "초연결사회에서 인공지능은 국가·세계 경제에 상상을 넘어서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자산운용의 혁신과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출현이 기대된다"며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성장하고자 하는 전북도와 1269조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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