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이비스·스파크랩 등 글로벌 파트너 한자리에
기업혁신파크·임상특화병원과 글로벌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본격화
경북 포항시가 미국 새크라멘토와 손잡고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본격화한다.
포항시는 지난 25일 한동대학교 그레이스스쿨에서 미국 새크라멘토 경제사절단과 함께 ‘포항-새크라멘토 스타트업 & 바이오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고, 글로벌 협력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포항시가 미국 바이오 혁신기관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데 이어 이어진 후속 교류의 일환이다.
이날 포럼에는 UC 데이비스 헬스벤처스와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 지역 바이오 스타트업, 대학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와 플란(FLANN Inc.), 한동대 글로컬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포항 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및 임상특화병원 추진 방향 △캘리포니아 ‘애기 스퀘어(Aggie Square)’ 클러스터 사례 등이 소개됐다.
포항의 유망 바이오기업들도 무대에 올랐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인엑소플랫, 헤세드바이오 등은 자사 기술을 발표하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UC 헬스벤처스 도널드 테일러와 한동대 이정민 교수 등이 참여해 ‘미국 진출 전략과 신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펼쳐졌다.
포럼 후에는 새크라멘토 측 인사들과 포항 지역 바이오기업 대표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투자 협력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글로벌 벤처캐피털 ‘스파크랩파트너스’ 경북지사 개소식도 주목을 끌었다.
스파크랩파트너스는 포항시 및 한동대와 연계해 AI·바이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며, 향후 임상특화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며 “기업혁신파크와 임상특화병원 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롤스 애드리언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경제협의회 부사장은 “캘리포니아의 바이오 혁신지구 애기 스퀘어와 포항 기업혁신파크의 협력은 양 도시 모두에 큰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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