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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넘어 세계로"…전북대 ‘학문체’, 다문화·다세대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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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넘어 세계로"…전북대 ‘학문체’, 다문화·다세대 축제의 장

내·외국인 학생과 지역민이 어우러진 ‘글로컬 대학’ 실험

▲전북대학교 가을 축제 ‘학문체’에 참여한 학생과 지역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 무대를 즐기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학교 가을 축제 ‘학문체’가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한 실험 무대가 됐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손을 잡고, 내국인·외국인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끌어안으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25일 막을 내린 이번 축제는 전북대 학생지원처와 국제처, 총학생회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주최했다. 축제는 단순한 ‘학생 잔치’에 머물지 않고, ‘글로컬 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적 실험으로 확장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문화 교류가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낮에는 유학생들이 각국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다문화 부스’가 열려 오감을 자극했고, 밤에는 세계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이 런웨이를 걸으며 캠퍼스에 이국적 활기를 불어넣었다. 개막 무대 역시 중국인 유학생 밴드가 맡아, 축제의 첫 분위기를 이끌었다.


내국인 학생들의 밴드·댄스 공연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무대 앞에서 함께 환호하고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은 ‘학문체’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우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전북대 축제 ‘학문체’ 무대에서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학문체는 내·외국인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진 다문화 축제로 진행됐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학문체는 대학 울타리를 넘어 내·외국인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한 자리였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의 지향점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고 의미를 짚었다.

전북대가 대학 안팎을 잇는 연결고리로 ‘축제’를 택한 것은,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품어야 하는 지방거점 국립대의 숙제와도 맞닿아 있다. 올해 학문체가 보여준 실험은 그 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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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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