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에서 탁구를 통한 세대 간 소통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장이 열렸다. 27~28일 이틀간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회 유남규배 전국오픈 동호인 탁구대회’는 전북도내 1500여 명의 참가자와 가족, 시민들로 가을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주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 등이 후원했다.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결합한 행사로 기획돼 지역 탁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개막식에는 유남규 한국거래소(KRX) 감독을 비롯해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 우범기 전주시장,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김희수·김이재 전북도의원,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백경태 대외국제소통국장, 전윤미·김동헌 전주시의원, 김인권 프레시안 전북본부 대표, 신정현 전북탁구협회장, 조용로 전주시탁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장 한쪽에서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유남규 감독이 직접 라켓을 잡고 동호인들에게 레슨을 선보인 것이다.
참가자들은 금메달리스트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했고,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직접 지도를 받을 줄은 몰랐다.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전북 유소년 선수도 “짧았지만 큰 꿈을 꾸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남규 감독은 “전주에 대한 좋은 추억이 오늘 대회를 통해 또 하나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호흡하며 한국 탁구의 발전을 함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로 전주시탁구협회장은 “전북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 동호인 탁구대회가 1500여 명의 참가로 성황을 이룬 것은 지역 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2036 전주올림픽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인권 프레시안 전북본부 대표는 “첫 대회임에도 1500명 가까운 참가자가 몰린 것은 생활체육 탁구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증거”라며 “이 대회가 전북의 대표 생활체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전주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첫 대회임에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가 이어지며, 전북 탁구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확인하는 장이 되고 있다. 지역 체육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발굴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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