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26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재판 및 보석심문 출석에 대해 "쇼"라며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쇼를 하고 있다. 재판받아도 사형 아니면 무기이고 1.8평에서 영원히 살아야 될 사람"이라고 보석 주장을 일축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핼쓱해지고, 술 안 자시니까 살이 많이 빠졌더라", "염색하던 머리를 거기 가서 짧게 깎으니 하얗게 나온다"면서도 "건강도 굉장히 좋더라. 오히려 살 빠진 것은 좋지 않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서바이브(생존) 자체가 힘들다'고 건강 문제를 호소한 데 대해 "다 살지 않느냐. 다른 사람은 다 사는데 왜 자기는 못 사느냐"며 "그게 선민 의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런 말씀을 하시기 전에 내란, 쿠테타에 대해서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저렇게 큰소리치면 국민이 용서하겠나"라며 "더 고생해야 한다. 보석은 무슨 보석이냐"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윤 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서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말이 되느냐"며 "유명한 게 좋은 것으로 유명해야지. 쿠테타하고 내란한 사람으로 유명한 게 자랑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석방이 되지 않으면 분노한 지지자들이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박 의원은 "(오히려) 밖에 나오면 진짜 충격적인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구치소에 계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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