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의 상반기 징계 건수가 455건을 기록,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경기 부천병)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임직원의 징계 건수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21년 126건이던 징계 건수는 2022년 150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2023년 191건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 지난해 311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6월 현재까지 455건으로, 하반기를 포함하면 9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100% 이상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특히 △해임 39건(3.2%) △파면 30건(2.4%) 등 중징계 건수가 전체 징계 건수의 5%를 넘었다.
해임 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 22건 △품위유지의무 위반 12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5건, 파면 사유로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20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5건 △성실의무 위반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징계 1233건의 사유는 △성실의무 위반 703건 △품위유지의무 위반 322건 △직무(업무)태만 120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72건 △관리 감독 소홀 16건 순이다.
이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 중 해마다 징계 건수가 늘어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가 유일하다”며, “내부 기강 확립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는 공공기관 책무에 걸맞게 궁극적으로 징계 건수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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