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개발청과 손잡고 국정과제인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추진에 본격 나섰다.
규제특례를 발판으로 헴프 산업을 1호 모델로 삼아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새만금 메가샌드박스 실현을 위한 협력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헴프 산업 클러스터’를 공동 대응 과제로 확정하고, 입지와 공간계획, 산업 전략과 투자 유치를 연계해 제도 시행과 동시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로 했다. 헴프 재배에서 연구·가공·의약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고, 규제특례 제도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다른 선도 모델로 △헴프 산업 클러스터 △첨단재생의료 실증 허브의 산업적 의미가 공유됐다. 두 분야 모두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과 규제특례 적용 방안이 검토됐다.
헴프 산업은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첨단재생의료는 차바이오텍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문가협의회 워킹그룹을 상시 운영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제2차 새만금 정책포럼에서 국회·중앙부처·학계 전문가와 함께 제도 정착 방안을 본격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청과의 공조로 메가샌드박스가 실행 가능한 제도의 출발점이 됐다”며 “헴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현실화해 새만금을 차세대 전략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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