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철도 역사 내에서 발생한 범죄 3건 중 1건은 성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경기 부천병) 의원이 30일 공개한 철도특별사법경찰대, 한국철도공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철도범죄는 총 1만 4904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철도역사와 역사 내에서 발생한 철도범죄 건수는 매년 2000여건에 달하고, 이 중 성폭력 발생 건수가 매년 30%대로 전체 철도범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4739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횡령 2957건 △상해·폭행 2930건 △절도 194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폭력은 2020년 723건에서 지난해 969건으로 무려 34%나 증가했으며, 매년 발생하는 철도범죄 중 32%는 성폭력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태 의원은 “철도 성범죄가 매년 같은 수준으로 반복되고 있고, 전체 철도범죄 건수 역시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며 “철도 범죄예방과 신속대응을 위한 현행 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범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인 철도가 더 이상 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번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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