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신규 공공형 어린이집 11곳을 추가 지정하면서 도내 보육 인프라가 한층 더 확대됐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해 국공립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아 학부모 선호도가 높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으로 도내 공공형 어린이집은 총 108곳으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3곳 증가한 수치다. 도는 이번 확대를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지정 어린이집을 지역별로 보면 전주에서는 △귀염둥이어린이집 △골드클래스아이다솜어린이집이, 군산에서는 △풍경채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익산에서는 △초록나무어린이집 △아이동산어린이집이, 정읍에서는 △센트럴라온어린이집 △꿈꾸는어린이집이 각각 지정됐다. 남원에서는 △사과나무어린이집, 김제에서는 △해바리기아가어린이집, 완주에서는 △아기별어린이집 △세안어린이집이 새로 포함됐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국공립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보육 공공성을 보완하는 제도로, 현재 전북 전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약 22%가 공공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이번 확대가 보육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된 어린이집에는 반별 운영비와 아동 1인당 교육환경 개선비가 지원된다. 영아반만 운영하는 경우 반별로 월 11만 원이 추가되고, 유아반은 반별로 월 60만 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교사 처우 개선, 교재·교구 확충, 시설 보수, 안전시설 보강 등에 활용된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지정 이후 3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운영 품질을 점검받는다. 단순히 숫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질을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국공립 수준의 보육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기반”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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