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30일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을 염원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를 공설운동장에서 열어 군민들의 하나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군민과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취지문 낭독, 구호 제창, 범군민 퍼포먼스로 이어지며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조동만 군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한 취지문을 통해 “비어가는 집, 불 꺼진 상점, 줄어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영양은 지금 소멸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라는 구절로 시작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시혜가 아닌 권리이며 조건 없는 보편적 생존권”이라며 “군민 모두에게 매월 15만원의 영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공동체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영양청우회, 애향청년회 회장들이 이끈 구호제창과 군민 퍼포먼스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군민들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손피켓을 높이 들고 “영양군이 최적지다”를 외치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오늘 군민들의 목소리에는 영양의 미래를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이 염원이 반드시 전달돼 영양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길 바란다며 군은 끝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필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앞으로도 군민 참여형 홍보와 공론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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