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단계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안에서 빠지거나 축소된 사업을 되살리고, 신규 대규모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한 정치권과의 전방위 접촉이 본격화됐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30일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과장을 만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 주요 사업을 집중 건의했다.
이어 김명중 재정성과심의관과의 면담에서는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1738억 원) △익산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총사업비 2437억 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는 김제 옛 공항부지와 새만금 종자생명단지에 첨단정밀육종 연구센터와 스마트온실을 구축해 국내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다. 익산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은 무분별한 축사 확장으로 훼손된 생태축을 복원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관광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 재생사업이다.
전북도는 정부안에서 미반영되거나 과소 반영된 70여 건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 확보와 감액 방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회 상임위·예결위, 기재부 등 핵심 라인과의 면담을 강화하고, 도지사 주재 전략회의를 통해 반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10월 말부터는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김종훈 부지사는 “도와 시군, 정치권이 끝까지 원팀으로 대응해 국회 통과 시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만금을 비롯한 지역 현안과 미래 성장산업을 국가예산에 반드시 반영시켜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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