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들이 장애인 고용 대신 납부한 고용부담금이 437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1%지만, 항공사들의 평균 고용률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개 항공사의 최근 5년간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4%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로케이가 평균 0.5%로 가장 낮았고, 티웨이항공이 3.4%로 유일하게 의무고용률을 초과했다.
대한항공(1.0%)과 아시아나항공(0.9%)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항공사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2020년 75억 원에서 올해 110억 원으로 1.5배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2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108억 원), 진에어(33억 원) 순이었다.
김정재 의원은 “항공업계 전반에 부담금 납부가 관행처럼 굳어진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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