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이로움 소비쿠폰 사용액은 총 137억원으로 지급액 대비 94.7%가 실제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업종별로는 음식점·식음료업이 35.9%(49억4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식자재·유통 20.3%(28억원), 자동차·주유 8.5%(11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이 익산시 공개자료를 토대로 1차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소비쿠폰은 주로 음식점과 마트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사용되었으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석은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으며 분석은 소비쿠폰 지급 마감일인 8월 27일까지의 사용현황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한 1차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익산시 총 지급대상자는 26만 5684명이며 총 예산은 54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마감일(8월27일)까지 실제 지급된 인원은 26만1282명으로 지급대상자의 98.3%를 기록했으며 지급액은 533억6000만원에 달해 매우 높은 집행률을 보였다.
선불카드 소비쿠폰은 총 결제액이 81억원으로 지급액 대비 46.2%만 사용되는 등 다이로움에 비해 사용비율이 낮았다.
업종별 사용 비중은 음식점 22.1%(17억9000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슈퍼마켓 16.0%(12억9000만원), 식음료품 12.3%(9억9000만원), 편의점 5.7%(4억6000만원), 의약품 5.3%(4억3000만원) 등이었다.
농협 신용·체크카드 소비쿠폰에서도 총 결제액 60억6000만원 가운데 일반음식점 사용액이 2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식음료품 8.9%(5억4000만원), 슈퍼마켓 8.9%(5억4000만원), 편의점 6.2%(3억7000만원), 의약품 5.8%(3억5000만원), 의료 5.3%(3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과 8월을 합산한 다이로움 결제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결제액이 84억5000만원으로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다이로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액의 6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비쿠폰 일부는 기존 소비를 대체하는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이번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시민생활과 직결된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다이로움 소비쿠폰은 지급액의 94.7%가 실제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또한, 소비쿠폰이 단기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기계발 등 생활안정 투자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업종 사용액 감소는 현재 경기불안과 가계부담이 소비패턴에 영향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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