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순간 순간 마주치는 소소한 풍경들을 삶의 자양분 삼아 화폭에 옮기는 화가 이숙희씨가 '소중한 순간'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갖는다.
이숙희 화가는 작가의 글에서 '봄 날의 연두 빛 새싹,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산책 길에서 만나는 귀여운 참새들과 아름다운 저녁 노을, 한결 같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나무와 이름 모를 풀꽃들, 밤 하늘의 달과 별 등이 바로 삶의 자양분이며 고마운 친구'라면서 이를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림을 그리다 보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고 매일매일이 선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소소하지만 특별하기도 한 이 소중한 순간들을 소재로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살아있음에 느낄 수 있는 이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 담아 내 많은 날이 지나가도 잊혀지지 않게 마음에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보는 이들에게는 자기의 작품이 "메마른 꽃에 포근한 단비처럼 새로운 활력소가 돼서 때때로 지친 일상생활 속에서 새 힘이 되는 행복한 그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숙화 화가는 "소중한 것은 늘 우리 곁에 있고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고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이 순간도 모두에게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화가 이숙희의 '소중한 순간' 전시회는 오는 14일 부터 27일 까지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에 있는 서신갤러리 별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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