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코스트코 유치 실패 책임론'은 사실과 다른 오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코스트코 유치를 위한 광양시의 노력은 일관되고 지속적이었다"며 "입점 결정은 기업의 경영 판단에 따른 자율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광양시는 민선7기에 이어 민선 8기인 2023년부터 코스트코 코리아 측과 본격적으로 접촉을 시작해, 본사(광명시 소재) 방문, 코스트코 관계자의 광양시 추천 사업부지 현장 실사 유도 및 방문, 수 차례의 사업부 관계자 실무협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의 광양시장 면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3곳의 후보대상지를 추천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했으며 코스트코의 수요에 맞춘 과감한 기반조성 지원과 대형유통업 유치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까지도 개정했다.
하지만 2024년 5월 16일 코스트코 관계자로부터 광양 입점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보다 저렴한 부지 가격과 단층이 가능한 넓은 부지를 선호한다며 것이었다. 이후 광양시는 목성지구의 유사한 부지를 다시 추천하며 투자유치 의지를 피력했으나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이번에 순천시 입점 결정은 기업 내부의 상권 분석 및 물류 전략 결과에 따른 경영 판단으로,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성공' 또는 '실패'로 단정 지을 사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시는 코스트코 유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유통·물류기업 뿐 아니라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등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광양과 가까운 순천시 선월지구에 최종 입점할 경우 외지 방문객이 광양시를 연계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확충과 홍보, 광양숯불구이와 닭숯불구이 등 대표음식 홍보 등에도 최선을 다해 광양시가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유치 실패' 비판은 행정 신뢰와 지역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실질적 편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투자유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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