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의 '남선북마'…김제 벼·논콩 재배지 '잇따라 방문' 점검

10일 오후 김제시 부량면 방문해 병해충 상황 점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추석 연휴 이후 곧바로 전북 김제시 벼 재배지와 논콩 재배단지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남선북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돈 청장은 10일 오후 김제시 부량면 일대 벼 재배지를 찾아 생육과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승돈 청장은 이 자리에서 "추석 연휴 기간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져 수확을 앞둔 벼 품질과 수량을 지키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논물 완전 빼기와 적기 수확이 요청된다"고 당부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일대 벼 재배 상황 점검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벼 수확적기는 낟알이 90% 이상 황색으로 익었을 때이며 적기 수확을 해야 완전미율을 높일 수 있다.

수확 후에는 쌀 품질 유지를 위해 벼 수분함량을 15%까지 건조하고 순환식 건조기 활용 시에는 열풍 온도를 40∼50℃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

벼 건조 조건은 종자용의 경우 40℃ 이하로 하며 식용은 45∼50℃가 적정온도이다. 또 벼 저장조건은 적정 수분 15% 이하와 온도 15℃ 이하, 상대습도 70% 이하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벼 안정적 재배를 위해 생육 관리 현장 기술지원과 병해충 예찰·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농진청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전국 690개 지점에서 병해충 발생 조사를 진행하고 전북 등 서남해안 지역 4개도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벌였다. 지난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 공동방제를 통해 사전 예방에 주력한 바 있다.

이승돈 청장은 또 이날 오후 김제시 부량면 논콩 재배단지를 찾아 습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같은 날 김제시 부량면 논콩 재배단지를 방문해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논콩 수확 전까지 재배 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하여 각 주산지의 습해 예방과 생산 농업인들의 현장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