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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1단계 수감자 교환 임박…영구 휴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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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1단계 수감자 교환 임박…영구 휴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알자지라 방송 "2년 전쟁 끝에 불도저가 가자지구 잔해 치우기 시작"…미국은 지상군 투입에 선 그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간 휴전이 시작된 가운데, 양측 간 수감자들이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교환될 예정이다. 미국은 가자지구에 군 부대를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2일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 오사마 함단은 전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명된 협정에 근거해 수감자 교환은 월요일(13일) 아침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쇼시 베드로시안 정부 대변인 역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생존한 인질 20명의 석방이 한 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억류 중인 인질은 48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중 생존자는 20명이며, 2014년 이후 억류된 인질 1명의 유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나면 이스라엘에서 종신형 선고를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2023년 하마스의 공격 이후 수감된 가자지구 주민 1700명도 석방된다.

이와 관련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기 전에 두 곳의 감옥으로 이송하기 시작했으며, 이 협정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포로들도 석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2년간의 전쟁 끝에 불도저가 가자지구의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며 "수만 명의 강제 이주된 팔레스타인인들이 북부 가자지구의 황폐해진 마을과 도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가자지구의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휴전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의해 10일 정오를 기해 1단계 휴전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72시간 내인 13일 정오까지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휴전의 2단계가 하마스의 무장해제 및 가자지구 철수가 포함돼 있어 실제 휴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이 철수하기로 한 황색선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완충지대 안 쪽에 있어, 실제 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미국 방송 NBC에 출연해 "우리는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 우리는 미 중부사령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다"며 "그들은 휴전 조건 및 인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집트에서 진행되는 가자지구 휴전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소 6만 7806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하고 17만 66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3년 10월 7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총 1139명이 사망했고 약 200명이 포로로 잡혔다.

▲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카렘 아부 살렘 검문소에서 들어온 구호 트럭 주변에 팔레스타인인들이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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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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