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사령관 이호종 소장, 이하 포특사)는 14일 경북 포항시 죽장면 대우산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종 사령관을 비롯해 김응수 포항시 북구청장, 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 해병대 항공단장 등 민·관·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해발굴 작전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번 발굴 작전은 지난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8주간 포항시 북구 기계면 대우산 601고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총 22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해당 지역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기계-안강지구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아군은 적 1,245명을 사살하고 17명의 포로를 잡는 등 전과를 거두었지만 92명의 전사자와 500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곳이다.
포특사는 유해발굴 작전에 앞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사자의 희생을 기리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호종 사령관은 추념사를 통해 “선배들의 희생을 끝까지 기억하고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히 귀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특사는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유해발굴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지역에서 유해 2구와 유품 823점을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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