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노사 갈등 격화에 따른 경영진의 대응 행태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GGM노조)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GGM노조는 15일 오후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경영진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비방, 폭력 행사, 선전물 훼손 등 전방위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강하게 규탄하고 전남지노위에 구제신청서를 제출했다.

GGM노조는 "지난 7월 16일 경영진이 전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노조 파업 때문에 산업은행이 대출 조기 상환을 요구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산업은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 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노조에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기 위한 악의적인 비방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사갈등은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졌다.
단체는 "지난 8월 22일 휴가 중인 노조 간부들이 임원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자 회사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이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조합장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이라며 "사측은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9월 12일 회사 임원들의 노조 선전물 강제 철거·훼손 ▲9월 23일 사태 수습을 위해 방문한 상급단체(금속노조) 간부들의 회사 출입을 막은 행위 등을 헌법과 노동조합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침해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
GGM노조는 "노동 없는 상생은 허상"이라며 "회사는 노동조합을 대화의 주체로 인정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GGM 측에 ▲모든 노조 탄압과 부당노동행위 즉각 중단 ▲노조 비방폭력행위 등에 대한 공식 사과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노동조합의 자주적 활동 보장과 비종사 조합원 출입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고, GGM이 진정한 노동존중의 일터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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