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의과대학 설립을 본격 추진하며 ‘K-바이오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에 따라 행정·재정 지원을 받으며, 그린·해양바이오 산업벨트와 연구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 거점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백신 실증센터, 바이오 벤처캠퍼스, 해양바이오 연구시설 등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바이오 기반 기술개발을 위해 중앙정부와 연계한 공모사업을 통해 구조기반 백신기술, 바이오프린팅 시험 플랫폼, 신약디자인 등 총 1,200억 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해 기술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100년을 이끌 산업구조 전환의 해답은 바이오에 있다”며 “도시의 첨단 R&D 인프라와 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바이오 생태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핵심 과제로 포스텍을 중심으로 의사과학자 양성과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MOU 체결 등 제도적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해안 주민 30만 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이 펼쳐졌고, 올해도 정부의 지역 의대 신설 정책에 발맞춰 경북도 및 정치권과의 협력 속에 의대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장기적으로 미국 보스턴을 모델로 한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동해안권을 아우르는 K-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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