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영남루와 함께하는 밀양 국가유산 야행' 선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남루·밀양관아·밀양강 일원서

경남 밀양시가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야간 문화축제인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남루와 밀양관아·밀양강 일원에서 열린다.

'국보 영남루와 함께하는 밀양 국가유산 야행'은 국보 제147호 영남루를 중심으로 밀양관아·밀양아리랑·백중놀이 등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공유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다.

▲지난해 밀양 국가유산 야행 어화 꽃불놀이 모습. ⓒ밀양시

밀양시는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문화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하는 이번 야행은 '밀양도호부, 응천의 밤을 밝히다'를 주제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의 8야(夜) 테마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5시에는 '시민의 날 거리 퍼레이드'와 야행의 대표 퍼포먼스 '밀양부사 납시오'를 연계해 축제의 서막을 연다. 18일 오후 12시 30분에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축제'가 함께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문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밀양강 일원에서는 옛 고기잡이 등불을 모티브로 한 어화 꽃불놀이·밤하늘을 수놓을 수상 불꽃놀이·아랑의 전설을 재현한 실경 뮤지컬 '응천 아리랑' 등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가 준비된다.

또한 영남루 야경을 배경으로 한 찻사발 체험·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 난장과 시민 난장(주작대로 일원)·밀양관아에서의 국악 공연과 밀양아리랑 전승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도 달빛기행·생태기행·시민 버스킹(영남루 주차장)·야행 주막(밀양강변)·한복 복식 체험·영남루 사진전 시화전·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밀양의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밤이 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기간 중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17일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북성사거리~밀양관아~읍성동문주차장~한솥도시락~밀양병원 앞 구간, 18일과 19일은 오후 4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밀양관아~한국체육사(영남루 정문)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밀양시 문화예술과는 이번 국가유산 야행이 국보 영남루를 중심으로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지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