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이곳 창원에 와보니, 유신 철폐와 독재 타도의 1979년 10월의 뜨거운 함성이 울리는 듯 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김 총리는 "오늘 숙연한 마음으로 '부마민주항쟁' 46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기린다"며 "독재정권의 불의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속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진실을 밝히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 계신 경남도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리는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시민항쟁이었다"면서 "부산마산에서 타오른 불굴의 용기와 의기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2016년 촛불혁명과 2025년 빛의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위대한 동력이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주의를 담은 헌법적 가치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에게 불의한 정권, 불법적인 권력은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는 김 총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 과정이다"면서 "우리가 부마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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