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개인의 건강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맞춤형 식품’이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커스텀푸드(개인맞춤형식품)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17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K-FOOD NEXT 포럼’을 열고, AI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한 식품 제조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연구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푸드테크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메디쏠라 이돈구 대표가 ‘커스텀푸드의 스마트 제조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이상준 실장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이은주 PD가 정부의 푸드테크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전주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반 식품 제조 기술의 확산과 산업현장 적용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나눴다.
전북도는 AI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벨트’를 조성해 커스텀푸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1875억 원 규모의 14개 연계사업을 추진해 2030년까지 리딩기업 3개, 관련 기업 40개를 육성하고 23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개인 맞춤형 식품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는 생산 공정의 유연성과 기술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접목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전북이 맞춤형 식품산업 혁신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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